2015 MoMA 세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 뉴욕, 현대미술관 PS1 : 코스모 _ 안드레 자끄/오피스 포 폴리티컬 이노베이션
–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지붕감각 _ 건축사사무소 SoA
–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 위대한 대지 _ 꼬르떼
– 이스탄불, 이스탄불현대미술관 : 견고한 모든 것 _ 파뚜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_ 알도 바니니
– 파니 커뮤니티센터 _ 쉴더숄터 아키텍츠
– 추끼밤빌라 학교 _ AMA-아폰소 마까야 아키텍쳐 + 보스 아르끼떽또스
– 부르키나파소 보건센터 _ 께레 아키텍쳐
– 신시안 문화센터 _ 토시코 모리 아키텍트
– 캐틀백 산장 _ 딥 아키텍츠
– 하늘을 나는 학교 _ 키쿠마 와타나베
– 트리카 별장 _ 치앙마이 라이프 컨스트럭션
– 카르스트 주택 _ 디클리바 그레고리치 아르키떽띠
– 산을 닮은 집 _ 부디 프라도노 아키텍츠
집 : 기억 남기고 고쳐 쓰기
집 : 기억 남기고 고쳐 쓰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주택 _ RCR 아르끼떽떼스
–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폰테베드라 주택 _ 이리싸리-피녜라 S.L.P.
– 양조장에서 별장으로 _ 웨스피 드 뫼론 로메오 아키텍츠
– 벽에 둘러싸인 정원이 있는 집 _ 헤르틀. 아키텍튼 ZT GmbH
C3는 전세계에서 그 품격과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탑클라스의 프레미엄 잡지입니다. 한국 건축잡지로는 유일하게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도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렌 대학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중국어판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중국어판은 중국 전역과 대만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C3 376호 (2015년 12/12)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_ 알도 바니니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다. 국가나 지역별로 나름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던 경제와 문화는 세계화로 인해 점차 그 경계가 허물어졌고,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이는 세계적인 것은 현대적인 것이며, 지역적인 것은 낡은 것이라는 극단적 세계주의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는 공간을 계획하는 것,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 심지어 문화에 대한 결정들마저도 상품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게끔 만들어버렸다. 오늘날 시장의 힘은 점점 커져서 의사 결정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등장한 세계화 된 건축은 지역 공동체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마찬가지로 세계화된 건축 역시 지역적 건축을 특이한 지형지물이나 여행객을 위한 관광명소 정도로만 바라보곤 한다. 즉, 세계화는 지역 문화나 전통과는 완전히 별개로 존재하고 발전해온 것이다. 지역성에 대한 최선의 배려는 보존이며,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토속적인 어휘만으로도 만족하려는 최악의 경우도 많다.
한 지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은 얼핏 보기에는 변치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시대에 맞는, 이 시대를 반영한 표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그 지역의 특별한 경험에서 형성된 건축, 혹은 경험과 장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건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편화로 인해 다양성을 잃은 오늘날의 건축 유형을 다시금 풍성하게 해 줄 가능성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려하고 극적인 세계화된 건축의 한계를 지역적인 건축으로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지역성에서 출발하는 접근은 그저 풍속을 되찾자는 향수 어린 시각이 아니다. 오히려 각 지역의 놀랍도록 풍부한 문화를 오늘날의 공간적 관념과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 끝에 각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할 때 건축적 사고 역시 진화할 것이다.
C3는 전세계에서 그 품격과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탑클라스의 프레미엄 잡지입니다. 한국 건축잡지로는 유일하게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도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렌 대학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중국어판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중국어판은 중국 전역과 대만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C3 376호 (2015년 12/12)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지역성에서 답을 찾다 _ 알도 바니니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다. 국가나 지역별로 나름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던 경제와 문화는 세계화로 인해 점차 그 경계가 허물어졌고,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이는 세계적인 것은 현대적인 것이며, 지역적인 것은 낡은 것이라는 극단적 세계주의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는 공간을 계획하는 것,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 심지어 문화에 대한 결정들마저도 상품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게끔 만들어버렸다. 오늘날 시장의 힘은 점점 커져서 의사 결정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등장한 세계화 된 건축은 지역 공동체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마찬가지로 세계화된 건축 역시 지역적 건축을 특이한 지형지물이나 여행객을 위한 관광명소 정도로만 바라보곤 한다. 즉, 세계화는 지역 문화나 전통과는 완전히 별개로 존재하고 발전해온 것이다. 지역성에 대한 최선의 배려는 보존이며,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토속적인 어휘만으로도 만족하려는 최악의 경우도 많다.
한 지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은 얼핏 보기에는 변치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시대에 맞는, 이 시대를 반영한 표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그 지역의 특별한 경험에서 형성된 건축, 혹은 경험과 장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건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편화로 인해 다양성을 잃은 오늘날의 건축 유형을 다시금 풍성하게 해 줄 가능성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려하고 극적인 세계화된 건축의 한계를 지역적인 건축으로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지역성에서 출발하는 접근은 그저 풍속을 되찾자는 향수 어린 시각이 아니다. 오히려 각 지역의 놀랍도록 풍부한 문화를 오늘날의 공간적 관념과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 끝에 각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할 때 건축적 사고 역시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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